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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책추천3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최명화, 김보라 개에게는 '주인'이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집사'만 있을 뿐이다. 개가 명령에 복종하는 수직적인 관계에 있다면, 고양이는 길들여지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이 주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즉, 수평적인 관계를 선호한다. MZ세대도 기업과 수평적인 관계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성향은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로 구현된다. 다 만들어져 나온 제품보다는 나도 함께 끼어들 엽백이 있는 브랜드, 함꼐 성장할 수 있는 것에 환호한다. 상대를 오래 지켜보고 나름의 판단을 내리는 모습은 MZ세대 소비자들에게도 나타난다. 브랜드를 옮겨 다니는 '브랜드 호핑'도 심하다. 조금씩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낯을 익히고 느낌을 가져보는 것이다. 이들은 체험기를 공유하며 제품의 리뷰를 달면서 브랜드를 평가한다. 이리저리 살펴보다, 스스로 설.. 2024. 2. 23.
믹스 (MIX) | 안성은 (브랜드보이) 브랜딩도 마찬가지다. 골리앗 같은 거대 브랜드와 상대할 때 필요한 것은 골리앗의 창이 아닌 다윗의 물맷돌이다. '나음'보다 '다름'으로 싸워야 한다. "지금은 뚜레쥬르나 파리바게뜨 케이크를 선물로 받으면 어쩐지 성의 없어 보여요. 차라리 동네의 개성 있는 빵집에서 산 빵들이 더 좋아 보이죠. 이전에는 신뢰의 기준이 크고 센 놈이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있어 보이면 작아도 그 사람을 더 믿게 돼요." -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 "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만 을 읽으세요. 제대로 된 광고주만 입장하시고요." 오늘도 모노클은 저 도도한 애티튜드를 유지한다. 자신이 만족시켜야 할 대상을 또렷하게 인식하는 자, 클라이언트를 위해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자'가 누리는 특권이다. 잡시사와 공고회.. 2024. 2. 22.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 김도영 욕망을 코딩한다는 것 |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근데 전 이게 저 혼자만 가진 특성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실현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각자 저마다의 상상으로 점철된 공간들이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보니까요. 그 안에는 어마어마한 재력을 갖춘 내가 있기도 하고, 수백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내가 있기도 하죠. 어디까지나 공상이긴 합니다만 그 밑바닥을 잘 뒤져보면 사실 모든 건 우리의 욕망과 직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사치 앤 사치 Saatchi & Saatchi의 공동 창업자인 찰스 사치 Charles Saatchi는 이 공간을 '욕망의 방들 rooms of desire'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저는 브랜드도 그런.. 2024. 2. 22.